태국 장차관급 4명이 체포됐다.
19일 발발한 무혈 쿠데타를 주도한 태국군의 대변인은 21일 축출된 탁신 시나와트라 정부의 장차관급 4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2명은 방콕 북부의 군사시설에 구금돼 있으며, 다른 2명은 방콕 군 본부에 있다고 말했다. 억류된 인사는 치트차이 치차이 와나사팃야 제1부총리, 뉴인치드촙 농업부 차관, 용윳 티야파이랏 환경부 장관, 프롬민 럿수리뎃 정부 대변인 등이다. 이들은 새 총리를 임명할 때까지 억류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쿠데타를 이끈 손티 분야랏글린 사령관과 ‘민주개혁평의회’는 20일 가능한 빨리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쿠데타가 완료됐으며 2주 후 물러났 것”이라고 말한 손티 사령관은 “지금까지 아무런 저항 없이 모든 태국 사회로부터 협력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축출된 탁신 총리는 21일 영국 런던에서 ‘민주개혁평의회’를 향해 조기 선거 일정을 요구했다. 탁신 총리가 태국으로 돌아갈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태국 푸미폰 국왕은 손티 사령관을 만난 뒤 이번 쿠데타를 승인한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