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인적쇄신 고비 넘겨…1월 20일 계파 해방”
인명진 “인적쇄신 고비 넘겨…1월 20일 계파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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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개조, 대한민국 개혁 완성은 개헌…대선 전 반드시 이뤄져야”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22일 친박 수뇌부 인사들에 징계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이자 반성의 시작인 인적쇄신의 큰 고비를 넘겼다”고 자평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1월 20일은 새누리당의 계파 해방을 선언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각오로 깨끗하고 도덕적인 정당이 되겠다. 새로운 보수 가치를 정립하는 재창당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당직자와 공직후보자, 사무처당직자는 반드시 1인1기부, 1인 1봉사 이상을 실시하고 봉사와 기부실적은 공직후보자 추천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 위원장은 “우리 당은 이것으로 반성을 다했다, 책임을 다졌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간의 적폐를 모두 일소하겠다”며 “당리당략, 계파, 자기 이익을 앞세워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를 상시 가동해 단호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도 천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윤리위 징계 결과를 놓고 징계 숫자가 적다거나 누구는 해당이 안 됐다는 등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당원권 3년 정지면 우리 당에 뿌리 내린 고질적 계파 조직이 청산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이 뿐 아니라 인 위원장은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유보해 실상 ‘쇄신 쇼’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대통령직 자체에 대해 잘못을 묻고 있는데 우리 당이 박 대통령에 ‘잘했다 잘못했다’ 판단을 내리는 것 자체가 법적으로 불합리하다고 보았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국가 대개조, 대한민국 개혁의 완성은 바로 개헌”이라며 “올해 대선 전에 반드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꼭 실천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앞서 마무리된 인적 쇄신 외에도 국민참여형 인재영입, 공천제도 개혁, 정책위 개편 등을 또 다른 정치혁신안으로 내놓았는데, 휴기제로 국회 운영방식을 변경하고 당 회의체 운영방식을 개혁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밖에 정책혁신안으로선 이번 ‘최순실 게이트’처럼 기업들로부터 준조세를 징수하는 관행을 철폐하기 위해 가칭 ‘기업의 김영란법’을 해답으로 내놓은 것은 물론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해 가맹사업법 등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추진하겠다고도 밝힌 것으로 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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