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로 이대 관계자 4명 구속, 최경희도 구속 전망

앞서 특검이 정씨 부정 입학 및 학점 특혜 혐의로 구속한 이화여대 관계자는 총 4명이다.
이들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비롯,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 특혜 제공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다. 최 전 총장이 구속될 경우 구속자는 5명까지 늘어난다. 특검은 정씨의 이대 입학-수업 특혜를 지휘한 정점에 최 전 총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청문회 증언과는 달리 최순실씨와도 수십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을 비롯, 직접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유라씨에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각종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을 따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의 구속여부는 오는 24일 영장실짐실사를 통해 결정된다. 그동안 이대관계자들이 모두 구속된 것을 보면, 최 전 총장도 구속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다.
한편, 특검팀은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영장도 청구했다.
이미 구속된 최씨는 지난해 12월 21일 특검팀 출범 이후 7번의 소환 요청에 단 한 번만 응하고 6번은 응하지 않았다. 그는 특검의 강압적 수사 등을 강변해오며 특검 수사를 피해왔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SK-롯데 등이 연루된 뇌물 수수 의혹을 비롯, 정씨의 이대 특혜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씨는 강제소환될 경우에도 묵비권을 행사할 전망이라, 수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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