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처럼 메이저리거 전력 이탈로 사실상 투수진 국내파로 엔트리 꾸린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 “다나카가 제 4회 WBC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나카는 전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Kobo파크 미야기 실내훈련장에서 개인훈련을 진행 중인 자리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볼 때 출전하는 것은 어렵다. 불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대표팀도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이탈했지만, 일본도 우에하라 고지(42, 시카고 컵스),와 마에다 겐타(29, LA 다저스)는 구단 반대, 다르빗슈 유(31, 텍사스 레인저스)는 메이저리그 시즌 전념 등에 이어 다나카까지 불참 의사를 드러내면서 아오키 노리치카(35, 휴스턴 애스트로스)만 출전할 전망이다.
앞서 다나카는 지난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을 희망했지만, 부상과 시즌 차질의 위험성으로 인해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선수들의 WBC 출전의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로써 일본도 투수진은 모두 국내파로 꾸려지게 됐다.
한편 한국에 이어 일본도 메이저리거 이탈로 이번 WBC에 대한 관심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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