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인사 곧 만나 양국 ‘윈윈’ 방안 찾겠다”

주형환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재까지는 미국 행정부에서 큰 틀의 정책 방향만 제시된 상황”이라며 “미국의 통상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내로 이인호 통상차관보가 미국에 가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인준 후 한·미간 통상의제가 구체화되면, 머지 않은 때 미국을 방문해 주요 인사들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상품과 서비스 등 양국 교역과 경제협력의 상호 호혜적인 매커니즘으로 잘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양국이 공감하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면서 우리 기업의 강점이 있고 필요한 분야 등 협력부분을 찾아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주형환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일정도 공개했다. 그는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장관들을 만나 각국의 민감한 부분을 고려해 상호 입장을 조율하며 FTA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멕시코 FTA는 2월 중순 차관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안에 한·에콰도르 FTA와 한·이스라엘 FTA를, 하반기에는 한·인도 FTA를 타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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