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보육교사 “다른 갔다오니 영아 몸이 눈동자 돌아가고 몸이 축 늘어져 있어…”

24일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시경 성남지역에 있는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자는 7개월 된 영아로 보육교사가 발견했을 당시 몸이 축 늘어져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다.”라고 말했다.
영아 몸에 따로 외상은 없었고, 뇌출혈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현재는 의식을 찾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영아를 발견했던 보육교사는 “분유를 먹이고 다른 반을 갔다 오니 영아의 눈동자가 돌아가 있고, 몸이 축 늘어져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에 있는 CCTV를 확보했으나, 최근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에 어린이집 원장은 “작년에 직원이 실수로 CCTV 기록장치를 건드려서 그런지 연말부터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진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에 CCTV 영상 복원을 의뢰해 CCTV 자료에 대한 고의 삭제와 영아 학대가 있는지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 해당 영아가 최근 어린이집을 이곳으로 옮긴 것이 확인되었고, 병원에서는 사고 당일로부터 3~4일 전, 14일 전에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에 따라 해당 영아가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도 CCTV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해둔 상태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CCTV 자료를 복원한 뒤 CCTV 자료를 분석하여 학대 여부와 과실 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