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5분기째 적자…4Q 영업손실 580억
삼성SDI, 5분기째 적자…4Q 영업손실 580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트7 쇼크 및 中 배터리 보조금 중단 영향
▲ 24일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5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5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5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자규모는 2015년 2675억원에서 지난해 9263억원으로 3배이상 적자폭을 키웠다. ⓒ삼성SDI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삼성SDI가 5분기 연속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하면서 기나긴 ‘적자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당기 순이익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지분법 이익 1438억 등이 반영돼 흑자 전환했다.

24일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5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5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5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자규모는 2015년 2675억원에서 지난해 9263억원으로 3배이상 적자폭을 키웠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로 인한 단종과 중국의 배터리 보조금 중단 조치 등 잇단 악재가 영업손실 규모를 키웠다. 다만 노트7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던 3분기 1104억원 영업손실에 비해 4분기 영업손실 580억원을 기록 적자폭이 줄었다. 4분기 매출은 1조 3029억원 전분기(1조2900억원) 대비 129억 원(+1.0%)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 사업은 미주 전력용 ESS 판매가 대폭 확대 됐으나 원통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8,368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647억 원을 기록했다.

중대형전지 사업은 4분기 미주 전력용 ESS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대폭 성장해 분기 적자율이 축소됐다. 특히 ESS는 흑자로 전환했고,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계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SDI 관계자는 “1분기 중대형전지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고객의 신규모델 공급을 통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 사업은 4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시장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폴리머 배터리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을 받아 매출이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소형전지 사업은 폴리머 배터리 신규 제품 판매가 본격화 되고 전동공구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4분기에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OLED 소재 역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고, 중국 무석의 편광필름 공장 라인 가동이 시작돼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1분기에도 전자재료 사업은 매출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의 TV모델 추가 진입과 OLED용 편광필름의 신규 공급이 진행 중이고 반도체 시황 호조에 따라 반도체 소재 역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