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관계자 “국가적으로 큰 틀에서 봐야, 도-농간 경제 어우러지는 자리”

이번에 참여한 시군은 경북 예천, 충남 청양, 강원 영월, 전북 임실, 전남 곡성, 경북 상주, 전남 신안 등을 비롯, 강원도청이 있다. 이들 시군에서 올라온 생산자들은 각종 지역 특산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드결제나 온누리 상품권 사용도 가능하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는 관내 위치한 아현동 산성교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으며, 수익금을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한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 2013년 12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
마포구청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자매결연을 맺은 시·군에서 (생산자들이) 올라왔다. 강원도청관내에는 (마포구청의)출장소가 있어서 협조하게 된 것이다. 시중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물론 (마포구 내에도) 전통시장, 대형마트가 잘 돼 있지만, 우리 농산물로 차례상 올리는데 믿을 수 있는 농산품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행사에 마포구청 인근의 마포 농수산물시장 상인들이나 망원시장 상인들로선 불만이 나올 전망이다. 구청 앞에선 지역 상인이 우선인데도, 외지인들을 초청해 구청 앞에서 상품을 팔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관계자는 “이들 상인 입장으로선 불만이 제기될 수도 있고, 지역경제 틀에서 본다면 다소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가적으로 큰 틀에서 보면 지금 사상 최대 조류독감 파동으로 농촌경제가 많이 위축되지 않았나. 설날-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처럼 연 2회 행사를 하면서 도시-농촌간의 경제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고, 농촌 경제도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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