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그대로 선거제’제시, '개혁적 연합정부' 강조

천 전 대표는 25일 오전 전북 전주시의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정부는 개혁적 대통령이 선출됨과 아울러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의 개혁적 의원이 힘을 한데 모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현행 대통령제로 선거가 실시된다면 어느 정당, 어떤 인물이 집권하더라도 여소야대의 4당 체제, 5당 체제와 맞닥뜨리게 된다”며 “국회가 개혁을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반수로도 부족하고 18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그러지 못하면 개혁은 단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광장을 가득 메웠던 국민들의 외침은 헛수고에 그쳤던 것이 되고 말 것”이라며 “국민혁명이 만든 천재일우의 기회를 그렇게 날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혁명의 완성을 위한 4단계 로드맵으로 ▲세월호특별법 등 개혁법안을 처리를 위한 개혁연대 구성 ▲개혁의 비전과 실행계획을 명시한 개혁적 연합정부 구성합의 ▲대선에서 함께 노력해 개혁적 연합정부 창출 ▲개혁적 대통령과 개혁 국회에 의한 강력한 개혁 실행 등을 제시했다.
천 전 대표는 개헌의 방향성에 대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깊숙이 뿌리내린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체제를 걷어내야 한다”며 “대통령 권력을 분산시키는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방안으로는 자신이 명명한 ‘민심 그대로 선거제’를 제시했는데 “투표에서 10% 지지를 얻은 정당은 10%의 국회의석을 갖게 하고, 30%의 지지를 얻은 정당은 30%의 의석을 갖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사회적 약자를 포함하는 다양한 소수세력과 다양한 지역들도 정치적으로 정당하게 대변되고 상생과 연대가 실현되는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에 이를 수 있다”며 “개헌과 선거법 개정은 '개혁적 연합정부'의 주요 개혁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전 대표는 “다음 대통령은 강고한 기득권세력에 맞서 배짱 있게 개혁을 추진하는 기백과 용기가 있어야한다”며 “저 천정배는 패권과 기득권에 맞서 줄기차게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온 소신과 용기, 국정경험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천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전북 정읍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 방명록에 “보국안민의 꿈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