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후보추천위원회 심사… 구조조정 통한 정상화 긍정 평가

권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지난 3년간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까지 1조34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려 포스코를 흑자로 전환시켰으며,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7,476억원, 영업이익 1조343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다보스포럼은 ‘2017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발표에서 포스코의 순위를 35위에 올려놓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한 수치인 데다 국내 기업 가운데 최고 순위에 해당한다. 또한, 포스코는 전 세계 철강사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다만, 최근 국가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 ‘최순실 게이트’에 권 회장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연임 가도에 걸림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 회장이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으며,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도 각종 의혹들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그에 대한 외부 법률전문가 자문까지 거쳤다.
이와 관련해 이명우 CEO후보추천위원회 의장은 “사외이사 전원이 포스코의 중장기 성장·발전을 위해 권 회장 연임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권오준 회장에게 비철강사업 분야의 개혁 방안,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프로세스 활성화 방안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으며, 권 회장은 차기 임기 중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오는 3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포스코 회장으로 재선임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