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이웃 여자가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걸 확인하고 차에 태워 한탄강 주변으로 이동한 4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경기도 연천경찰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차에 태워 한탄강 주변으로 데리고 간 40대 남성 A(40)씨를 준강간 미수 및 납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피해 여성 B씨가 집 주변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고, 이를 본 A씨가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한탄강 주변으로 가 차량 내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당일 B씨는 친구 C씨와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집 근처에서 내렸지만, 만취한 상태라 그런지 길거리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C씨는 B씨가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서 B씨와의 통화를 시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실시간 위치정보 공유 앱을 통해 B씨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러나 B씨는 집과 다른 방향인 한탄강 주변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게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받은 경찰은 C씨가 알려준 위치를 토대로 B씨에 대한 수색에 들어갔고, 검문검색 끝에 A씨 차량에 있는 B씨를 발견했다.
 
그리고 같은 차량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이 깰 때까지 기다린 것 뿐,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굳이 한탄강 주변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술이 깨길 기달렸다는 A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