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낫네” 기아차 영업익·매출↑
“형보다 낫네” 기아차 영업익·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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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RV 판매 확대 견인차
▲ 기아차는 매출액 52조 7,129억원, 영업이익 2조 4,61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4%, 4.6% 늘어난 규모다. ⓒ현대기아차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형보다 나은 아우’ 기아자동차가 니로·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6일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회에서 매출액 52조 7,129억원, 영업이익 2조 4,61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4%, 4.6% 늘어난 규모다. 형님격인 현대자동차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8%, -18.3%로 동생격인 기아차가 장사를 잘한 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아차 총 판매량은 1.0% 감소한 301만 8,093대를 기록했다. 내수 및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 감소와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더해져 국내공장 내수 및 수출 판매량은 전년대비 10.1% 감소한 155만 809대를 판매했다. 내수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이 줄어들며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다.

내수시장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도 불구하고,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확대로 53만3천42대를 팔아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수출 대수는 101만7천767대로 전년보다 15.1%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량은 146만7천284대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매출액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52조 7,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80.2%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분이 이를 흡수하며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5.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조 4,61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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