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부당한 출연금지에 당리당략만 생각...정치보다 언론이 먼저”

황 칼럼니스트는 26일 페이스북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언론관에 대해 나는 심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KBS의 부당한 방송출연금지의 건에서 당리당략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른 정치인이면 공영방송 KBS가 과연 공정한가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순서”라며 “정치보다 언론이 먼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말을 박 대표에게 보낸다”며 “언론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언론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이냐고 물으면 나는 서슴없이 후자를 택할 것이다”라고 인용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의 KBS 토론 프로그램 불참에 대해 대선후보로서 검증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논평들을 본다”면서 “문재인은 지난 대선에 검증을 피하기 위해 방송 토론에 나오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이번 일로 다른 방송의 토론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문재인의 KBS 토론 방송 불참이 최소한 언론은 공정해야 한다는 그의 언론관에서 비롯한 것이라 여긴다”면서 “문재인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방송 토론 불참으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았을 것임에도 정치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면서 “여타 정치인들에게도 문재인 처럼 행동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서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의무다. 이것을 핑계로 만약 KBS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하면 자신의 자질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않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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