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모나코 시계, 180년 전통 명품 아니다.
지오모나코 시계, 180년 전통 명품 아니다.
  • 박수진
  • 승인 2006.09.2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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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5년된 시계를 수십억 상당 불법유통
▲ 지오모나코시계
출시된지 1~5년에 불과한 이태리, 스위스산(産) '지오모타코' 시계를 180년된 명품시계로 허위 과대 광고한 뒤 시중에 수십억원 상당의 제품을 불법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4일 시계 수입업자 이모씨(39)와 판매업자 박모씨(52)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02년말부터 최근까지 스위스 지오모나코 시계를 수입, 허위 과대광고를 통해 개당 299만원~655만원에 판매 총 20억 상당의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씨 등은 지오모나코 시계에 대한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해외 유명 명품들의 홍보전략을 모방, 국내 유명 백화점 및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유명연예인과 부유층 고객을 초청,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이들에게 시계를 공짜로 증정해 착용하게 만들어 사진촬영을 하는 등 홍보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심지어 영화나 TV드라마 출연진에게 협찬, 간접광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른바 '스타마케팅'전략을 통해 명품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지오모나코 시계는 2001년에 이태리에서 처음 만들어져 2002년 수입당시 출시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 였지만 광고전단 및 홈쇼핑 등에는 180년 전통의 명품시계라고 허위.과장광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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