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진일보인가?
'2006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진일보인가?
  • 이성환
  • 승인 2006.09.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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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군산국제자동차 엑스포 폐막
▲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를 알린 선전탑
호남유일의 종합자동차문화축제로서 ‘좋은 자동차,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GAPA 2006:The 2nd Gunsan International Auto Parts & Accessories Show)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돼 24일까지 군산시 소룡동 소재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새만금 군산산업전시관(LOGEX Center)에서 열린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는 지난 2004년에 시작돼 격년행사로 치러진 올해 2회째 행사였다. 산업자원부와 전북도,군산시 예산 40억원을 투입한 이번 엑스포는 현대자동차,GM대우자동차,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국내 4개 완성차와 BMW,혼다,폭스바겐,타타대우 등 총9개국 180여개 자동차 관련업계가 참여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엑스포 성과에 대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승용과 상용의 완성차 및 부품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자동차산업의 국제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서울,부산모터쇼에 이은 국내 3대자동차 행사 반열에 오르는 성공적인 대회임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 자동차 전문가 등 60만 명의 관람객들이 기대 이상의 엑스포를 찾는 초과 달성의 성과로 군산시를 21세기 새로운 자동차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축제였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도 관람객 유치,수익사업,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으로 인한 경제적 가치를 약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날인 일요일에는 몰려드는 인파로 정차사태가 빚어지고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였고 화려한 폐막일 피날레를 장식, 군산시 관계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댔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주최측과 커다란 시각차로 엇갈리며 냉담했고 아쉬운 문제점들을 남겼다. 개막식 썰렁한 분위기를 예상한 시가 노인들 동원령을 내려 겉치례에 치중하며 구색맞추기에 급급했다다는 지적이다. 또한 자동차 국제행사에 철부지 유치원 아이들 단체관람을 유도해 인원수 늘리기 등 관람객 부풀리기에 치중하는 모습도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는 중론이다.
▲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새만금홀 전경
지난 2004년 개최와는 달리 관람에 필요한 입장권(성인2000원,청소년1000원)판매로 인해 형평성 논란은 적잖은 논란이 되었다. 특별출입자의 혜택을 부여하고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행사장 운영미숙의 헛점을 드러내며 강한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행업체는 매표수입을 의식해 임시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특정 출입구만 이용토록하는 불편을 초래했다. 이용객들은 불만을 토로했지만 경호업체는 원칙만을 강조,군산시는 대행사에 떠넘기기 급급하며 운영미숙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설전이 오가며 업체 직원간 실랑이가 벌어져 좌충우돌,입장권 수입에만 혈안이 되었다는 지적을 낳았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관계자는 “입장료 수익에 대해서 행사기간 매일 2명씩 행운권을 추첨하여 자동차를 경품으로 주고 있다”면서 "관람객들에게 환원책으로 보답하고 있다"고 해명하였고 "출입구 관련한 문제는 차기 행사에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군산자동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람객들이 중심이되고 불만과 쓴 소리를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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