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대구 수성구에서 프랑스 여자 유학생이 홈스테이를 하던 집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10대 여학생이 한국에서 홈스테이를 하던 아파트 옆 인도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어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15분경 수성구에 있는 한 아파트 인도에서 프랑스 유학생 A(17)양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양은 작년 9월 국제 로타리클럽 “청소년 장기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와 수성구 노변동에 있는 한 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6월 프랑스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성 친구에게 미안하다”라는 유서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이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양이 이성교제 중 본국으로 돌아가는 심리적 압박감 등 때문에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A양이 한국인이 아니므로 시신 인계 등의 절차와 부모의 의견을 존중해 하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