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수학도 몰라… 대학생 맞아?
초등 수학도 몰라… 대학생 맞아?
  • 김윤재
  • 승인 2006.09.25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입생 100명중 24명꼴 ‘백분율’ 틀려… 학력저하 심각
우리나라 대학교 신입생 중 초등학교 수학 시간에 배우는 백분율도 제대로 모르는 대학생이 100명 중 24명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초등학교 수준의 분수 문제를 틀리는 대학 신입생도 100명 중 15명 가량 됐다. 이는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성균관대 교육학과 양정호 교수팀에 의뢰, 올 3월부터 15개 대학 신입생 757명을 대상으로 초·중·고교 수준의 수학문제(30문항)를 풀게 한 결과다. 이 테스트는 초·중·고교 수학이 각각 10문항씩으로 구성됐으며, 응시생들은 4년제 대학의 경제학과 및 수학과 신입생, 2년제 전문대의 컴퓨터학과 신입생 등이었다. 그 결과, 초등학교 6학년 때 배우는 백분율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대학생들도 있었다〈표참조〉. 백분율 75.3%를 소수로 바꾸라는 질문에 틀린 답변을 한 학생이 23.9%였으며, 분수와 소수를 구분해서 어느 숫자가 더 큰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신입생들도 14.5%나 됐다. 또 전체 문항 30개 중 11개를 틀린 대학교 신입생이 50% 이상이었다. 이 11개 문항에는 초등학교 수준이 1개, 중학교 수준 2개, 고등학교 수준 8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답률은 초등학교 수준 문제가 14.5~53.5%, 중학교 수준 문제가 27.6~51.9%, 고등학교 수준 문제가 38.8~6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대학생들의 학력저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