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 마운드 메이저리거 대거 이탈에 이어 오타니까지 빠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타니가 발목부상으로 WBC 투수를 포기했고, 타자 출전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일본시리즈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은 입었을 당시처럼 아직도 나아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결국 투타 겸업을 고수하던 오타니가 WBC에서는 둘 다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의 부상에 대해 “시즌에 맞출 수 있을지 모를 정도다. 매우 유감이지만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전력으로 달리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리야마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 상의를 나누고 일본야구기구(NPB)에 오타니의 현재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일본대표팀은 또 위기에 빠졌다. 앞서 우에하라 고지(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이미 빠진 상태다.
국내파로 꾸려진 투수진의 중심이나 마찬가지인 오타니까지 빠지게 되는 것은 심각한 전력누수다. 오타니의 부상은 평가전 이후 휴식기에도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았고,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될 만큼 WBC 출전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본 매체들은 오타니가 WBC에 타자로 출전한 가능성이 있다면 서도 조금이라도 회복이 덜 됐을 경우 아예 WBC 출전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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