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리버풀에 승리하지 못했지만 만족하는 눈치다.
 
첼시는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18승 2무 3패 승점 56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첼시는 전반 25분 에당 아자르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다비드 루이스가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후반 12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콘테 감독은 “승점 3점을 획득할 기회가 있었지만 시몬 미뇰렛이 좋은 선방을 보였다. 그러나 안필드의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첼시는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 1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15분 앞서 열린 아스널과 왓포드의 경기에서 아스널이 1-2로 패배하며 14승 5무 4패 승점 47로 3위로 떨어지면서 토트넘 홋스퍼(13승 8무 2패 승점 47)가 승점은 동률에도 득실차 우위로 2위에 올라섰다.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홈에서 3연패 중인 리버풀의 홈그라운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됐고, 결과적으로 승점 9점 차이로 선두를 지키게 되면서 아쉬움은 남아도 기분 나쁠 무승부는 아니었다.
 
한편 콘테 감독은 오는 4일 우승을 경쟁 중인 아스널과의 경기에 대해 “이번 주는 매우 중요하고 아스널과의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