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회장 인선 여전히 난항

그러나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기총회 시까지 시간이 촉박한 데다 후임 회장 선임도 난항을 겪고 있어 쇄신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1일 전경련 관계자는 “한층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직 쇄신안을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지난달 국내 한 회계법인에 조직 진단 등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체적으로 쇄신안 마련 작업을 추진해왔으나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탈퇴를 선언한 데다 쇄신안에 대한 의견 수렴도 회원사들의 저조한 참여로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용역을 맡긴 쇄신안에는 전경련의 향후 조직 운용 방향과 청사진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미국 헤리티지재단과 비슷한 싱크탱크로 전환하는 방안을 비롯해 미국 경제단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을 기본 바탕으로 삼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던 쇄신안 마련 작업이 이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후임 회장 선임 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인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최근 집중포화를 맞은 전경련을 이끌어가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경련은 여러 경로로 적임자를 찾는 가운데 변화를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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