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구축 및 북핵문제 해결 위해 방북.방미"
한나라당의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박근혜 대표는 7일 "17대 총선 이후 한반도 평화구축 및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해 총선 후 대권 도전 수순 밟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을 겨냥한 득표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대두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울산.제주에서 선거지원 활동을 마친 뒤 김포공항에 도착, 공항귀빈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그동안 대북문제에 있어 경직됐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역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역할과 관련, "중재역할이라기 보다는 야당 대표로서 방문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에 바탕해야 하며, 틀과 원칙에 따라 제도화돼야 한다"며 "정파와 정치적 목적을 떠나 초당적으로 정권이 바뀌더라도 영원히 이어져야 한다"고 대북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그래야 남북간 신뢰구축과 평화구축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총선 후에 방북하면 지난 2002년 개인 자격 방북에 이어 이 번이 두 번째 방북길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