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요 임원 물갈이… 기술수출 실패 여파
한미약품, 주요 임원 물갈이… 기술수출 실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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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희 신임 부사장 영입
▲ 한미약품은 “최근 최고재무책임자 김재식 부사장과 신약개발본부장 손지웅 부사장의 퇴사가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사진/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지난해 기술수출계약 해지, 임상환자 모집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주요 임원을 물갈이했다.

5일 한미약품은 “최근 김재식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 손지웅 부사장(신약개발본부장)의 퇴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재식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폐암 신약 ‘올리타정’ 계약파기 늑장공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김 부사장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미공개 정보 유용과 회사 차원의 공시 지연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일부 직원을 기소했지만, 공시 지연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또한, 손지웅 부사장의 퇴사도 결정됐다. 김재식․손지웅 부사장 모두 ‘올리타정’ 개발과 기술수출에 관여한 핵심 인물이다. 결국 지난해의 올리타정 기술수출계약 파기가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손 부사장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후임 인사는 아직 없는 상태다.

한편, 한미약품은 셀트리온 부사장 출신인 조강희씨를 지난달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미국변호사인 조 부사장은 수출·계약과 관련한 법률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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