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당명, ‘보수의힘·국민제일·행복한국’으로 압축
與 새 당명, ‘보수의힘·국민제일·행복한국’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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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국위 의결 통해 오는 9~10일 중 새 당명 최종 확정키로
▲ 새누리당이 새 당명 후보군을 ‘보수의힘’, ‘국민제일’, ‘행복한국’ 등 3개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새누리당이 5일 새 당명 후보를 ‘보수의힘’, ‘국민제일’, ‘행복한국’ 등 3개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비대위 당명·로고 개정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3가지 안에 대해 당내 구성원들의 모든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려 한다. 전화 여론조사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총, 비대위 등 절차를 거친 뒤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되는데 일단 월요일(6일)이나 화요일(7일) 의원총회를 거칠 예정”이라며 “아마 목요일(9일)이나 금요일(10일) 최종 당명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당명 변경 조치에 대해 야권은 한 목소리로 비판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선 새누리당이 당명에 ‘보수’를 넣고, 당 상징물로 태극기를 선정하는 것을 검토하는 점을 들어 같은 날 고용진 대변인의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징계할 용기도 없는 새누리당이 쇄신을 운운하고 보수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 우롱”이라며 “국정농단 부역정당인 새누리당이 태극기를 당 로고로 사용하는 것은 태극기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역시 양순필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헌법 파괴 공범 새누리당이 당명에 보수를 넣는다고 해서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으로 둔갑할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라며 “이름을 바꾼 새누리당이 심볼에 태극기 형상을 넣는 건 흉측한 범죄를 저지른 조폭이 팔뚝에 태극기 문신하는 것과 같은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새누리당에선 우선 ‘태극 문양 형상화 등은 여러 안 중 하나’라면서도 야권의 원색적인 비난공세엔 적극 맞대응에 나섰는데, 김경숙 부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당의 ‘조폭 태극기 문신’ 발언을 꼬집어 “새누리당의 당원들의 피나는 쇄신 노력을 근거 없는 원색적 비난으로 폄훼하는 것도 모자라, 신성한 태극기를 모독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민형사상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의 구체적인 새 CI나 당색 등은 오는 9~10일경 새 당명이 먼저 확정된 뒤 종합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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