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입지는 좁아졌지만 여전히 2017시즌 기대가 되는 선수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미네아폴리스 라디오 네트워크 ‘1500 ESPN’에 따르면 5일(한국시간) “박병호가 풀타임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15~20홈런도 가능하고, 풀타임으로 나선다면 20홈런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방출대기가 되며 40인 로스터에서 자리를 내줬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지난해 6월 슬럼프를 겪고, 손목부상으로 7월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가 시즌 첫 달 동안 팀의 최고 타자였다는 것을 간과하기 쉽다”며 “5월 15일까지 OPS(출루율+장타율)는 0.923에 첫 시즌에서 9개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타율 0.192로 정확도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박병호의 슬럼프와 함께 오른손에 영향이 있었다고 보고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박병호는 3년간 연봉 875만 달러(약 100억 원),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약 5억 7000만원)로 보장 연봉이 적지 않아 일각에서는 타 구단의 영입이 부담되고 있다. 만약 미네소타 잔류 시 적응된 모습을 보인다면 마이너리그에만 박병호를 방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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