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이익 268억원… 전년대비 87% 감소
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이익 268억원… 전년대비 8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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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연간 매출 ‘1조 클럽’서 제외
▲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827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해 제약업계 ‘1조 클럽’에서 1년만에 제외됐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82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87%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03억원으로 81% 감소했으며, 연구개발(R&D)에는 매출액의 18.4%에 해당하는 1,626억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제약업계 연간 매출 ‘1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5년 기준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제약업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지 1년만이다.
 
한미약품 측은 “지난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015년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 및 기술계약 수정이 반영돼 감소했으며,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기타매출은 전년대비 6.2%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실적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 순이익은 -38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21.8%에 해당하는 375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 말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사와의 지속형 당뇨 신약(퀀텀프로젝트) 기술수출 계약이 일부 해지·수정된 사실은 이익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당시 계약을 수정하면서 ‘사노피’사로부터 받은 계약금의 절반 상당인 2,500억원을 반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기업 ‘제넨텍’과의 기술수출 계약금이 분할 인식되고, 국내 신제품 매출 증대 및 완제품 수출 증가가 예상돼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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