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정읍 구제역 동일...최근 3년간 구제역과 유전자 달라
보은·정읍 구제역 동일...최근 3년간 구제역과 유전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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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가 발생한 유전자와는 다른 바이러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충북 보은에 이어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정읍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유전자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3년 간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구제역 유전자는 분석한 결과 O ME-SA Ind 2001유전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 간 국내에서 발생한 바 있던 O SEA Mya-98 유전형과는 다른 계통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형은 2015년 방글라데시의 돼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상동성(99.37%)을 나타냈으며, 지난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81.3∼81.5%의 상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O ME-SA Ind 2001 유전형은 동아시아인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중동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11월에는 러시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OIE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에서 발간한 2016년 4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충북 보은 발생 바이러스인 O ME-SA Ind 2001 유전형은 O 3039, O1 Manisa 백신 등과 매칭되는 것으로 돼 있어 현재 국내 소에서 사용하는 백신의 효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당국은 “보은과 정읍은 역학관계가 거의 없어 바이러스 출처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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