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산업자재 호조 및 필름사업 흑자전환으로 선방

4분기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줄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402억원으로 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분기 전년대비 15.8% 감소한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89억원과 1,760억원으로 2015년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개선됐다. 이는 2015년 듀폰과의 소송합의금 전액이 회계에 반영됐고 주력사업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지난해 불황에도 산업자재 호조, 필름사업 흑자전환, 의류소재 부문 적자 축소로 2015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다만, 원료가격 상승으로 판매가격 반영이 지연돼 매출액은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주력 제품의 실적이 꾸준해 올해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에어백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돼 산업자재 부문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하반기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으며, 에어백 미주·동남아 시장 개척에 힘쓰는 등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력 자동차소재, 화학, 전자재료 등에 대한 지속적인 증설·투자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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