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입지 속 박병호가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재도약 그릴 수 있을까?

미국 미네소타 지역매체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크 버라디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관계자 말을 인용, “지난 주 금요일 방출대기 처분을 받은 박병호가 웨이버 공시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박병호는 방출대기로 40인 로스터에서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야 했다. 지난해 부진과 새 프런트 부임 등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아예 전력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에 현지 언론도 충격을 받았다.
지난 7일에는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가 박병호의 트레이드 불발 시 방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다. 곧 전망을 수정해 웨이버 통과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고 정정했지만 그만큼 박병호의 입지가 추락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영입의사를 구단들에게 물은 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 등 우타자를 찾는 구단이 박병호에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해 부진과 연평균 300만 달러(약 34억 3770만원)의 보장 연봉으로 인해 결정은 쉽지가 않다.
한편 박병호는 웨이버 절차 후 구단이 영입의사가 없다면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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