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당원들에게 ‘공개 지지선언’ 운동 제안
안희정, 당원들에게 ‘공개 지지선언’ 운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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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선대위 조직 않고, 캠페인 조직과 시민의 참여로 경선 치르겠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원들에게 대선후보 당내 경선과정에서 “자신의 지지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사진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안희정 충남도지사 기자간담회.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원들에게 대선후보 당내 경선과정에서 “자신의 지지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안희정 지사는 9일 오후 페이스북에 “본격적인 경선에 앞서 동지 여러분께 다짐과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안희정이 승리한다면, 그것은 저 개인이나 캠프의 승리가 아닐 것이다. 민주당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안 지사는 “지난 시절, 모든 대선은 당이 아니라 후보가 중심인 선거였다. 캠프 혹은 선대위란 이름으로 사람을 모았고, 편이 갈라졌다”면서 “대통령 후보가 되면 승리한 캠프 사람들과 그 외의 사람들은 동지적 결합이 어려웠다.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임기를 마치면 당은 해체되거나 이름을 바꾸면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했다”고 대선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정치가 아닙다.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고, 편 가르기 경쟁을 하면 당이 분열된다”면서 “저는 약속드린다. 거대한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직하지 않겠다. 캠페인 조직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선거운동으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어 “존경하는 선후배 동지 여러분께 제안 드린다”면서 “경선 운동과정에서는 캠프에 가담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공개 지지선언’으로 선거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캠프 중심이 아닌 온라인과 광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당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정권 교체 이후, 정부를 운영하는 대통령과 의회를 운영하는 당이 수평적 관계에서 협치를 할 수 있다”면서 “저는 과거와 다른 정치를 하겠다. 정당정치의 원칙을 지키는 경선을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당원들의 ‘지지후보 공개선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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