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파업지침3호 하달
총파업을 앞둔 KBS노조가 ‘파업지침' 을 통해 보도국 기자들의 취재 전면 중단과 지방 방송국의 서울 송고 중단등 구체적 파업 행동에 대한 지침을 하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파업지침 3호를 통해 보도국 조합원들에게 “보도부문 근무자는 출입처에도 나가지 않으며, 지역 조합원들은 서울 송고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노조는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일반 당직을 제외한 모든 업무 당직(보도, 아나운서)도 거부할 것을 지시했고 해외 출장자를 제외한 출장자와 휴가자, 연수자, 교향악단도 파업과 동시에 회사로 돌아와 파업에 참여하라고 전했다.
노조는 파업 예외 인력인 ‘방송 필수 근무자’의 범위와 관련해 사측 해석이나 자의적인 판단을 따르지 말고 비대위 상황실에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묻고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파업을 대비한 사전제작, 대체근로를 일절 금지하고 이미 제작된 녹음·녹화물은 해당 부서의 책임자에 인계할 것도 지시했다.
노조는 “파업 기간 동안 전 조합원은 매일 오전 10시까지 민주광장에 집결하고 공권력 투입 시 또는 강도 높은 투쟁이 필요할 시에는 일체의 예외 없이 모든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을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노조는 이날 밤 10시 파업전야제를 가진 후 27일 새벽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나 사측은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 으로 규정하고 있어 파업 후에도 내홍이 예상된다.
노조는 사장선임 문제를 놓고 “사추위원 중 KBS 이사 4명을 제외한 3명 가운데 2명은 노조원, 1명은 노조와 이사회가 합의해 추천해야 한다”고 요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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