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혐의’ 이재용…“모든 진실 특검서 밝힐 것”
‘뇌물공여 혐의’ 이재용…“모든 진실 특검서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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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입증 시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높아
▲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 특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전 출석하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은“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밝히겠다”며 “특검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 특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전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밝히겠다”며 “특검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9시 26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포토라인에 서며 이같이 말하며 이후 취재진의 질문엔 구체적 답변 없이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날 이 부회장의 특검 출석은 지난 1월 12일 첫 소환 조사 이후 32일 만이며, 1월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로는 25일 만이다.

특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의 얼굴엔 굳은 표정이 역력했다. 법원의 영장 기각 이후 특검이 보강조사를 통해 추가된 의혹이 드러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삼성 국정농단 터진 이후에도 30억 명마 지원’, ‘공정위 순환출자’, ‘삼성이 중간금융지주회사법 입법을 추진시키기 위해 관련 부처에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단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선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번처럼 영장청구 이후 법원에서 기각된 전례가 있어 재청구 이후 기각될 경우 무리한 청구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염려가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소환한 것에는 지난 3주간 집중조사를 통해 드러난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의혹이 입증될 경우 구속영장이 재청구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황성수 전무도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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