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투쟁본부, 25일 “모이자 서울로”

민주노총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14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땅의 민중에게 박근혜 4년은 먹고 살기 힘들어 살 수가 없었고, 전쟁날까 두려워 살 수가 없고, 폭압에 숨이 막혀 살 수가 없었던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死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박근혜 4년’간 벌어진 세월호 참사, 메르스 대란,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군사정보협정, 부자감세 및 친재벌정책, 부동산 거품 부양, 백남기 농민 살인 진압 등을 줄줄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탄핵 소추된) 박근혜 일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탄핵을 기다릴 것도 없이 스스로 물러나 처벌을 지고 벌써 물러났을 것”이라며 “그러나 박근혜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채 청와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황교안과 그 내각은 대통령 놀음을 계속하며 박근혜 정권의 적폐들을 온존시키려 몸부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헌재를 향해 “헌재가 해야 할 일은 박근혜의 탄핵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을 2월 중 인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근혜 적폐 수거함’이라고 적힌 수거함에 ‘박근혜’ ‘언론장악’ ‘세월호 참사 진실 은폐’ ‘노동개악’ ‘재벌체제’ 등이 적힌 이른바 박근혜 정권의 ‘적폐’들을 쏟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투쟁본부 측은 ▲헌법재판소가 2월중 ‘박근혜 탄핵’을 인용할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에 대한 구속을 기조로 정했으며, 오는 15일부터 교수, 학생, 지역 등 각계 시국선언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또 오는 16일, 23일에는 민중총궐기 참가를 독려하는 전국 동시다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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