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2~3개 추가 배치 검토 필요해”
“사드, 2~3개 추가 배치 검토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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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軍, 北 탄도 미사일 위협 대비해 국방부 예산으로 사드 도입해야”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5일 “군과 국방부는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자체 연구를 계속하되 두 세 개 사드 부대를 국방 예산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명백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2013년부터 두 세 개 사드 부대를 국방부 예산으로 두자고 주장해 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지금 닥친 임박한 위협”이라며 “우리 국방부와 군은 이 문제에 대해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소속인 김영우 국방위원장 역시 이 자리에서 “사드 조기배치는 물론 수도권 방어를 위해 추가 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대선주자들이 군 부대를 방문하며 안보를 강조하면서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유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다만 유 의원과 당내 대선주자로서 경쟁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사실상 유 의원의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겨냥 “국론을 분열할 수 있는 즉흥제안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것을 제거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 모두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온도차를 드러냈다.
 
한편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데 대해선 유 의원은 “뉴시를 접하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김정은 집단이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도발을 언제든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고 논평했고, 김영우 위원장은 “김정남이 독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내에서도 주요 인사에 대한 독침 살해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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