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사장 롯데그룹 2인자 부상…경영혁신실 총괄
황각규 사장 롯데그룹 2인자 부상…경영혁신실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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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사장 준법위원장 유력
▲ 고 이인원 부회장 이후 롯데그룹 2인자가 누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황각규 사장이 경영혁신실 실장(사장)에 내정되면서 롯데그룹 경영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경영혁신실 실장(사장)에 황각규 사장(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인원 부회장 이후 롯데그룹 2인자가 누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종지부를 찍으면서 황각규 사장은 롯데그룹 경영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각규 사장이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정책본부가 개편된 경영혁신실을 이끌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황각규 사장이 경영혁신실장 수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며 “신동빈 회장을 보좌해 그룹 경영전반을 이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그룹 주요 인수합병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 신동빈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최측근 3인방 중 한명으로 꼽혔다. 1990년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했을 때 첫 인연을 맺은 황 사장은 한국어가 서툴렀던 신 회장에게 유창한 일본어로 업무를 보고하면서 신뢰를 쌓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황각규 사장과 함께 경영혁신실 수장으로 거론됐던 소진세 사장(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은 준법경영위원회·사회공헌위원회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롯데그룹은 오는 21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화학·식품 계열사 이사회를 시작한다. 이어 22일에는 롯데쇼핑 등 유통계열사 이사회를, 23일엔 호텔 서비스 계열사 이사회를 개최해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93개 계열사를 △유통 △화학 △식품·제조 △호텔·서비스 네 개 부문(BU) 체제로 개편하고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인사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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