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등 잘사는 동네가 오히려 더 많아
지난 3년간 부모 등으로부터 버려진 아동은 모두 462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 서울에서 절반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복지위 한나라당 소속 안명옥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유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26건이던 아동유기 건수가 2004년에는 160건으로 27% 증가했고, 작년에는 176건으로 10% 늘었다. 다만 올해의 경우 6월까지 56건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지난 3년간 서울지역에서는 모두 251건의 아동유기가 발생, 전체(462건)의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으며 특히 이 중 강남.송파.강동.서초.동작.관악구 등 이른바 `잘사는 동네'가 포함된 지역에서 버려진 아동이 작년 83명을 포함, 모두 232명(92.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같은 기간 인천 9건, 경기지역에서는 44건의 아동유기가 발생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304건으로 전체 아동유기 건수의 65.8%에 달했다.
안 의원은 "어려워진 경제사정 등을 이유로 아이를 버리는 경우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면서 "아동유기도 아동학대의 일부인 만큼 이를 막기위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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