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번 시즌도 좌완투수 상대 기회 적게 되나?

볼티모어는 19일(한국시간) 외야수 크레이그 젠트리(33)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현재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젠트리는 지난 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457경기 타율 0.261 4홈런 출루율 0.335 82타점 75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14경기 타율 0.147의 성적에 그쳤다.
특히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통산 52타석 타율 0.268 3홈런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고, 외야 수비 모두 다 소화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아담 존스, 세스 스미스, 마크 트럼보, 김현수 등 이미 외야를 갖췄지만 수비력 및 좌완투수 상대를 위해 젠트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에 따르면 “우타자 젠트리는 좌익수 김현수, 우익수 스미스와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젠트리가 영입됨에 따라 이번 시즌에도 김현수에게 좌완투수 상대 기회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젠트리는 수비 능력이 좋고 좌완투수 상대로 강하다. 이곳에서 기회를 잡고 그가 예전 폼으로 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외야수를 물색 중이던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좌완투수 상대 시 팀 타율 0.234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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