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 - 南 “무제한 토론”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노인 복지 정책 4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기자들로부터 경선 룰 관련 질문을 받게 되자 “당에서 정한대로 하겠다. 당이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을 만들 거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현재 유 의원이 선호하는 경선 룰 방식은 안심번호를 통한 ‘100% 휴대전화 여론조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남 의원보다 계속 앞서왔다는 점에서 이 방법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남 지사는 “구체적 경선 룰을 하나 하나 따질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양하고 혁신적 형태의 경선 룰을 희망한다. 후보들의 능력이 국민들께 알려지고 검증받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무제한의 토론”이라고 밝혀 사실상 ‘무제한 토론’ 방식에 힘을 실었다.
이를 분명히 하려는 듯 그는 “모든 국민이 관심 갖고 참여하는 것을 바른정당은 혁신으로 추구한다”며 “국민이 대선주자들의 무제한 토론을 보고 참여해서 뽑는 방법이라면 어떤 방법이든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렇듯 두 후보가 경선 룰을 두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작 경선 룰을 마련할 바른정당 대선기획단은 오히려 자당 대선주자들의 저조한 지지율을 지적하며 대대적인 당 쇄신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는데, 김용태 단장은 같은 날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이 1, 2%이고 정당 지지율이 정의당에도 뒤지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메스를 들이대야 한다. 주 2회 회의를 하며 의원들 전부에게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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