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주인의 하소연, 최근 서울도서관 내 소란도 '입방아'

서울시청 인근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하소연 좀 들어주세요…정신병에 걸릴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언제부턴가 저희에겐 지옥 같은 주말이 되기 시작했다”라며 박사모 회원들이 벌이는 ‘만행’ 9가지를 고발했다. 요약하면 이렇다.
1.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며 핸드타월은 기본으로 챙겨간다
2. 젖은 양말을 벗어 석유 히터기에 걸어둔다.
3. 식당 내 무료 커피자판기에서 한손에 기본 네 잔 씩 들고 나가며. 텀블러에 리필도 한다.
4. 빈자리가 보이면, 대기표도 받지 않고 막무가내로 앉는다. 예약석이라고 해도 자기들이 예약했다고 우긴다. 합석이 안 된다고 설명해도 듣지 않는다.
5. 폭언과 반말은 기본이고 여직원에게 이X 저X 욕설을 했다.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며 환불 요청까지 했다.
6. 혼란을 틈타 무전취식 한 사람만 10명이 넘는다.
7. 다른 손님들이 있는데도 매장 안에서 고성방가를 한다. ‘문재인 안철수 이재명을 처단하자’ ‘계엄령이 답이다’라 외친다. 또 술에 취해서 직원을 붙잡고 설교도 한다.
8. 음식값이 비싸다는 둥 괜한 트집을 잡는다.
9. 화장실 매장 입구에서 담배를 태우거나, 밖에서 사들고 온 소주를 마신다.
그는 이렇게 소개한 뒤 “처음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예의 갖춰 대해드렸는데, 그냥 딱 보면 놀러온 거다. 술도 한잔하고 신나게 소리도 지르고, 부킹도 하고, 헌팅도 하고”라고 지적하며 “다음주 토요일이 무섭네요. 예약손님들 때문에 문을 닫을 수도 없고…”라고 한탄했다.
최근에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일부 친박단체 회원들이 서울시청 본관 앞 서울도서관 내에서 각종 소란을 피운 점이 지적되며, 네티즌의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일부 시위자들이 ▲ 도서관 내에서 음주를 하거나 음식을 섭취한 뒤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거나 ▲ 담배를 피우거나 ▲ 큰 소리로 대화를 하거나 ▲ 정문을 막아 시민들의 이용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서관 로비나 계단에서 구호를 외치고 안내데스크 직원들에게 서울시 정책이나 박원순 시장에 대한 욕설을 쏟아 붓거나 전단지를 얼굴을 향해 뿌린다고도 언급했다. 게다가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세월호 추모공간을 ‘납골당’이라고 부르며 "부숴버리자"고 선동하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도서관 이용자 사이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개방시간이 끝났으니 나가야 한다는 안내를 하면 욕설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세월호 추모관 안내판도 훼손됐고 건물 이곳저곳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스티커도 붙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고 <SBS>가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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