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권력의지, 강하고 독하고 냉혹해...대혼란의 봄이 올까 걱정”

전여옥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헌재는 24일 변론완료를 결정했으나 박대통령 대리인단이 3월 3, 4일까지 늦추자고 한다”면서 “오로지 3월 13일만 넘기면 ‘뒤엎을 수 있다’는 대리인단의 계산”이라고 분석했다.
전 전 의원은 “들리는 말로는 요즘 청와대는 ‘따스한 봄’이라는 말이 들려온다. 이정미 대행이 물러나면 7명의 재판관 두 사람만 기각을 결정하면 탄핵은 물 건너 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박근혜대통령이 특검은 제끼고 헌재에 출석한다는 전략도 세운 것 같다”며 “최후진술을 하고나서 국회 측 소추단이 날선 질문을 하면 답을 하지 않거나 퇴장한다는 시나리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금 세상은 ‘벛꽃대선’을 놓고 후보 간의 경쟁이 불꽃을 튀기는데 청와대는 ‘어림없다’고 말한다”며 “그럴 수 있는 것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력의지다. 박근혜 대통령, 보통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권력의지는 강하고 독하다. 그리고 냉혹하다”고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박근혜대통령은 아마도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처절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제 헌재의 결단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며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지켜보면 된다.
법아래 삼성이듯 법아래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전여옥 전 의원의 글은 박근혜 대통령이 독하고 냉혹한 권력의지를 가졌기에, 탄핵여부와 상관없이 처절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예언인데, 그의 글에 달린 댓글에도 “정말 대혼란의 봄이 올까 걱정된다” “끝까지 사임은 하지 않을 것” “헌재 역시 사람이 있는 곳이라서 각자 성향이 있고 그런 점에서 좀 걱정된다”라는 답글을 달며 계속 불길한 예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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