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및 독립성 갖춘 인사 내정 지적

대우조선해양은 사외이사 4명 중 3명의 임기가 내달 만료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사외이사를 둘러싸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총에선 논란을 끊을 사외이사가 선임될지가 주목되고 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사외이사 4명 중 3명의 임기가 끝날 예정인 가운데 3월 말 주주총회를 열고 일부 사외이사를 교체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2년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과 친박계 유정복 인천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인 이영배 전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기획조정실장, 정원종 전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외이사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진들로 구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외이사는 지배주주와 경영진을 감시·견제함으로써 회사와 주주 전체의 이익을 증진하는 독립적 이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경영난 위기를 타개하고 구조조정을 제대로 완수하기 위해선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대우조선 사외이사진은 낙하산 인사로 인해 전문성과 독립성이 결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주총에선 대우조선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심이다.
포스코는 이사진의 보수한도 증액을 놓고 논란 가능성이 점쳐진다. 3월 10일 예정인 주총에 이사보수한도를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안이 올라간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체제아래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몸집 줄이기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 중에 있어 이사보수한도 증액은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이사보수한도 감액을 요구한 바 있어 올해도 이같은 논란은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이사보수한도를 한 번도 올린적이 없다”며 “다른 민영화 기업에 비해 낮은 한도를 현실화하는 차원에서 증액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효성그룹은 3월 17일 제6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진 구성에 공정위 및 검찰 출신 사외이사진들이 연임될 예정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정기총회 앞서 사외이사 구성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반발을 일으킨바 있어 논란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효성은 조석래 전 회장과 조현준 회장이 각각 항소심과 2심을 진행 중에 있다. 또 공정위 조사도 받고 있다.
기존 사외이사인 5명이 재선임 할 예정인 가운데 김상희 변호사, 이병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김상희 사외이사는 법무부 차관을 지냈고, 이병주 사외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과 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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