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대통령 얼굴에 주사놨다” 김영재 원장 자백
“내가 박대통령 얼굴에 주사놨다” 김영재 원장 자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검팀,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에 접근하나
▲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수차례 미용시술을 했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자백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사진 / 고경수 기자
[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차례 미용시술을 했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자백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보안손님’으로 분류되며 청와대에 드나들던 김 원장은 국회 청문회 등에서는 ‘얼굴 주사시술’은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22일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특검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 원장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과 그의 아내인 박채윤씨(구속기소) 부부는 최순실씨와의 친분으로 박근혜 정권 하에서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 등 각종 특혜를 받아왔다.
 
특검팀은 또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세대 교수도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 교수도 시술 의혹을 국회 청문회에선 부인해왔다.
 
또 특검팀은 최씨의 측근인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의 경우 박채윤씨를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에게 소개해준 점도 파악했다. 이 교수도 해당 의혹을 국회 청문회에선 부인했었다.
 
특검팀은 김 원장과 정 교수, 이 교수가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만큼, 이들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국회 측에 요청했다.
 
특검팀이 이같이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하면서 ‘박근혜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비선진료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