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한강 잠수교가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바뀌며 5개 한강 교량에 보행 녹도가 조성돼 시민들이 한강에 더욱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한강 르세상스 프로젝트 보고회’에서 도심기획반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보고받았다.
오시장에게 보고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생태 복원 ▲접근성 향상 ▲지구별 테마와 연계한 문화·관광기반 조성 ▲수변 경관 개선 ▲수상 이용 활성화 등 5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프로젝트에 따르면 서울시는 우선 생태적·친환경적인 공간을 확충해 단계적으로 한강을 자연친화형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한강의 수변 경관을 해치는 콘크리트 호안은 계절별 야생화가 자라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 여의도 샛강 4.6km 구간과 암사둔치·강서둔치 등을 생태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한강교량 중 여유 있는 차로가 있는 5개 교량에는 녹도 형태의 보행 공간을 조성하고 버스정류소·엘리베이터·경사로 등을 이용해 한강시민공원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특히 반포대교와 복층 형태로 운영 중인 잠수교를 내년 하반기부터 보행 전용으로 만들어 강남북 시민이 함께 만나는 화합의 장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반포대교를 따라 양측에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웅장한 낙하 분수를 설치하고, 잠수교 남북단 주변에 수생식물원·수상카페 등이 있는 ‘물 위에 떠 있는 정원’을 민간유치로 조성할 계획이다.
12개의 한강시민공원은 권역별 시민 이용 패턴과 장래 토지이용계획 등을 고려해 테마별로 특성화하고,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등 수상 이용의 극대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서해항로 개통이나 경인운하 건설 등에 대비해 한강을 물류·관광·여객 등 다각적으로 이용해 항구도시로서의 미래 서울을 열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을 짤 계획이다.오시장은 보고회에서 “한강은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도 찾기 어려운 아름다운 자원으로, 치수(治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 이수(利水)를 통해 맑고 매력 있는 세계 도시 서울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