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의 몸 상태에 문제 있는 것 아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매체 ‘LA 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인용, “다음달 2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스캇 카즈미어가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과 카즈미어를 두고 저울질하던 로버츠 감독이 하루 만에 내린 결정이라 류현진의 몸 상태에 우려가 나왔다. 불펜 투구를 보고 결정하겠다던 로버츠 감독이 바로 카즈미어를 선택한 것이 그 원인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는 좋다. 그러나 아직 제한된 상태에서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전 등판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류현진에게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다. 지난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가 선발로 나섰다. 사실상 이번 시즌 3선발을 책임질 선수들이다.
이후 내달 1일 훌리오 유리아스가 나서고 그 다음날 SF전 선발은 잠재적인 5선발이 되는 셈이다. 류현진과 카즈미어가 경쟁을 펼쳤지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카즈미어였다. 선발 자원이 풍부한 만큼 기회가 먼저 주어지는 것처럼 유리한 조건은 없다.
한편 다저스가 류현진의 몸 상태에 더욱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것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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