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9로 매출 극대화”

조원태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787-9 항공기 도입 기념식과 언론 공개 행사에서 “항공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채는 장기(15년) 상환한다”며 “비행기는 들여오는 순간부터 꾸준히 매출이 창출되기 때문에 신기종으로 매출을 극대화해서 부채를 빠르게 갚아나가겠다”고 밝혔다.조 사장은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올해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691.0%, 2013년 736.4%, 2014년에는 966.1%로 악화되다 2015년 867.6% 개선됐지만 지난해 1178.1%를 기록 부채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때문에 이번에 처음 도입한 신기종 보잉 787-9로 노후화된 항공기를 대처해 부채비율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보잉 787-9은 탄소복합소재 50%,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여, 연료소모율을 20% 줄일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잉 787-9의 좌석은 일등석 6좌석, 프레스티지석 18좌석, 일반석 245좌석 등 총 269석으로 그동안 장거리 노선에서 300석 이상 좌석에 빈 좌석이 많아 수익성 효율이 떨어진다고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 시범비행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이후 3월 중순부터 보잉 787-9를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이후 토론토, L.A. 마드리드 등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투입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 차세대 1호 항공기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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