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A어린이집 “아이 또 버스에 갇혀”‥어린이집 늑장 보고 조사
광양 A어린이집 “아이 또 버스에 갇혀”‥어린이집 늑장 보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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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사진/ 시사포커스 DB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전남 광양에 있는 한 어린이집 차량에서 원생이 갇혀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광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광양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차량에서 원생 A(7)양이 내리지 못하고, 30여분 동안 갇혀 있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건 발생 당일 오전 9시 30분경 A양은 어린이 차량에 탑승해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A양은 잠이 든 상태였고 인솔교사는 A양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에서 내렸다.
 
또 차량 운전기사도 A양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차량을 차고지에 주차하고 문을 잠근 채 떠났다. 결국 홀로 버스 안에 있던 A양은 잠이 깬 후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문을 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30여분 만에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구조됐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은 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 하지 않았고, A양의 부모가 항의하자 지난 23일쯤에 보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교육지원청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조사를 뒤늦게 착수했고, 통학버스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책임으로 인솔교사와 해당 버스기사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뒤늦게 보고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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