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설문 조사결과 발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가장 받고 싶은 추석 선물로 상품권을, 주고 싶은 선물로는 농수산물을 각각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지난 9~10일 서울 지역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물 문화' 관련 전화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7%가 '추석에 받고 싶은 선물'로 상품권을 지목했고, 이어 농수산물(10%), 전자제품(7%), 생활용품(6%)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상품권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좋아하는 제품을 살 수 있다'(61%), '선물 고르는 어려움이 없다'(31%), '교환.환불이 필요없다'(3%) 등이 거론됐다.
'추석에 주고 싶은 선물'로는 농수산물(30%), 상품권(29%)의 인기가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13%), 생활용품(12%), 현금(6%), 전통식품(4%) 등이 뒤를 따랐다.
그러나 건강식품(19%), 생활용품(18%), 전통식품(8%)은 '처치 곤란한 선물' 1~3위에도 올랐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어떻게 처리하나'라는 질문에 43%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한다'고 답했고 '그냥 집에 보관한다', '환불.교환한다'는 의견이 각각 39%, 8%로 집계됐다.
기업이 매년 명절마다 내놓는 선물용 제품에 대해서는 '매년 똑같다'(39%),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다'(33%) 등을 주요 불만 사항으로 지적했다.
한편 일반적 선물 의식에 대한 설문 가운데 '결혼 예물을 어떻게 보관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21%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대답했고 대다수인 68%는 '집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같은 조사 결과로 미뤄 제조업체는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연구.개발(R&D)을 통해 보다 선물 구색을 늘리고 유통업체의 경우 상품권의 적용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교환.환불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들이 직접 포장할 수 있는 셀프 포장 서비스 등의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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