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롯데시네마 알바생 임금꺽기 규탄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하 알바노조)가 3월2일 서울 롯데시네마 본사 앞에서 영화관 알바 임금꺾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알바노동자들의 실태를 알린다.
알바노조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전국에 100여개 영화관을 운영하며 알바생들을 고용하면서 임금꺾기를 일삼고 있다는 것.
최근 알바임금 84억원을 체불해 사회적 문제가 된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책마련에 나서는 상황에서 전국에 100여개의 영화관을 운영하는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에서도 임금꺽기가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영화관에서 시간꺽기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게 알바생들의 주장이다. 영화상영 시간이 다르다 보니 업무 퇴근 시간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시간꺽기는 명백한 불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5분 단위 등의 임금 지급 행위는 법 위반으로 근로기준법상 일한 시간에 맞게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알바노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롯데시네마 알바노동자들의 상당수가 공통적으로 15분 꺾기 또는 30분 꺾기를 당했다는 것이다.
또 롯데시네마 알바생 다수는 미리 조퇴시키는 ‘시간꺾기’, 편법으로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는 쪼개기 계약도 성행했다는 주장이다. 이외에 준비시간 임금체불, 유동적 임금계약 역시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은 롯데시네마뿐만 아니라, 메가박스와 CGV 영화관 알바노동자들의 실태 역시 열약하다는 게 알바노조의 설명이다. 알바노조는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전현직 알바노동자 70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기자회견에서 공개하며 퍼포먼스도 할 예정이다. 이후 롯데시네마의 사과와 가로챈 임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 면담 요청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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