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1억 3천만 달러 초대형 계약 맺었지만, 실질적인 활약은 2015년 한해 뿐

미국 텍사스 지역매체 ‘스타 텔레그램’은 2일(한국시간) “추신수와 박찬호는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의 이번 세기 최악의 계약”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154경기 타율 0.285 21홈런 사사구 138 출루율 0.423의 성적을 거두고 ‘출루 머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와 7년 1억 3천만 달러(약 1486억 5500만원)의 초대형 장기계약을 맺고 입성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2014년 첫해 123경기 타율 0.242 13홈런 사사구 70 출루율 0.340로 한 시즌 만에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부진했다. 도루도 20개에서 3개로 급감했다. 시즌 내내 달고 있었던 발목 부상이 원인이었다.
지난 2015년 22홈런으로 개인 최다 홈런 기록 타이, 149경기 타율 0.276 사사구 91 출루율 0.375로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지구 우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 시즌 네 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48경기 타율 0.242 7홈런 출루율 0.357로 시즌 1/3에 못 미치는 출전 경기수에 그쳤다.
이 매체는 “우연히 두 선수 모두가 한국 출신이다.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두 선수의 뒤에는 스캇 보라스가 있다”며 “추신수의 계약은 단장한테 악몽이나 다름없다. 그는 텍사스의 특급 부상자명단 회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매체는 추신수가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팀에 남아있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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