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용진 “한가하게 언론 주목이나 즐길 때인가...제발 정신 차려라”

고용진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어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사람이 자신의 길을 계획해도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라는 성경 구절을 언급했다고 한다”면서 “언론에서는 황 대행이 대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것을 출마의지로 받아들이던 그렇지 않던 분명하지 않은 황 대행의 태도는 오해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황 대행이 이런 언론의 주목을 즐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언론의 주목을 즐기고 있는 것이라면 용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고 대변인은 “어제 황 대행은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도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국민들은 황 대행의 기도보다는 황 대행의 대책이 궁금하다”고 고집었다.
그는 “황 대행이 진정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 의아하다”며 “제발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고 대변인은 “황 대행은 국정을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당장 권한대행 직에서 물러나라”며 “그렇지 않다면 진정으로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각오와 국민이 안심할 분명한 대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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