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 ‘부진탈출’…한국GM ‘부진’
현대·기아차 내수 ‘부진탈출’…한국GM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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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그랜저 신차 효과…한국지엠 올 뉴 크루즈 생산중단에 감소, 쌍용차 꼴찌 탈출
▲ 2월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제외한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의 2월 내수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지난 2월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제외한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의 2월 내수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자동차업계 맏형인 현대차가 1월 내수부진을 딛고 2월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가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8.7% 증가했다. 판매대수는 5만3113대로 그랜저가 1만913대 판매(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되며 전체 성적을 견인했다. 그랜저는 전년 동월 181.6%, 전월 대비 3.1% 판매가 늘었다.

이어 아반떼가 7,353대 팔렸다. 전년 동월대비 7.3% 줄었지만 1월 판매량보단 45.2% 증가했다. 싼타페는 5997대 팔려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했고, 전월대비 88.3% 증가한 수치다. 쏘나타는 4440대 판매량으로 전년 동월대비 24.9% 감소했지만 지난 1월보단 11.1%증가했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578대, EQ900가 1,210대 판매되는 등 총 4,788대가 판매됐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상승했고 전월보다 판매량이 상승했지만 1월 내수 부진이 컸던 탓에 2월 판매량 상승에도 불구하고 1~2월 합계 판매량은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다만 2월 내수 판매량이 전월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부진 탈출의 신호탄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기아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0.1% 증가한 3만 9,15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2월 국내판매는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의 판매 증가와 RV 모델인 카니발의 약진으로 인한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모닝은 전년 동월대비 7.5%증가한 6156대 판매했다. 전월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K7은 전년 동월대비 27.4% 감소한 4388대 판매에 그쳤다. 카니발은 43.9% 늘어난 5237대 팔렸다.

쌍용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한 8106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42.3%나 증가하는 등 판매증가세가 확대되면서 2004년 2월(8,660대)이후 최대인 8,10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란도 스포츠도 판매량이 1.3% 증가한 1810대 팔린 반면 코란도C와 렉스턴W 판매량은 각각 13.8%, 27,1% 감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르노삼성을 밀어내고 내수 꼴찌를 탈출했다.

르노삼성은 8008대 판매에 그쳐 쌍용차에 4위 자리를 내주고 꼴찌로 내려앉았다.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87.8% 증가했다. SM6는 3900대, QM6는 2513대 팔렸다. 전월대비 각각 10.5%, 3.0%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쌍용차에 밀리며 빛이 발했다.

2월 내수 판매량에서 한국지엠만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2월 내수판매는 11,2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 뉴 크루즈의 품질 문제로 생산 중단이 이뤄지면서 판매가 이뤄지지 못해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지난 한달 간 3,27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34.5%가 증가했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의 2월 내수판매는 1,7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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